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추천 여행지

경남에는 자연이 숨 쉬는 힐링 명소부터 감성 충만한 체험 여행지까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보물 같은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꽃과 숲, 바다와 강,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테마공원까지! 이번 주말 나들이부터 가족 체험, 연인과의 감성 데이트까지 모두 만족시켜 줄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소개해드릴게요. 경남의 숨은 명소를 알고 나면 다음 여행은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답니다.

 

≣ 목차

 

1. 소쿠리섬 (창원)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소쿠리섬

진해 앞바다에 살포시 떠 있는 소쿠리섬은 이름처럼 소담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핵심입니다. 썰물 때면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려 섬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는데, 파도결이 만든 반짝이는 모래纹이 발걸음을 따라 무늬처럼 남는 풍경이 이곳만의 로맨틱 포인트죠. 섬은 크지 않지만 조용한 해변, 낮은 숲길, 바위 포인트가 어우러져 산책 코스로 알차고, 조개줍기나 물가 멍때리기 같은 ‘슬로 트립’에 제격입니다. 노을이 번질 무렵엔 군항도시 진해의 스카이라인이 붉게 물들어 사진 욕구를 불러일으키니 카메라 배터리는 필수. 물때를 맞춰 가면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바다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진주)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월아산 숲속의 진주

해발 600m가 넘는 월아산 자락에 펼쳐진 숲 치유 공간. ‘우드랜드’와 산림레포츠, 야영데크와 숲해설 등 체험 프로그램 구성이 촘촘해 아이들과 함께 와도, 어른들만 와도 하루가 금세 지나갑니다. 빽빽한 침엽수 사이로 햇살이 점점이 쏟아지는 산책로는 발걸음마다 향긋한 피톤치드가 따라붙고, 곳곳에 놓인 데크·벤치가 숨을 고르게 해줘 초보 트레커도 부담이 없어요. 가을 단풍, 겨울 상고대, 봄 야생화, 여름 그늘 숲까지 사계절 장면이 또렷한 곳. 도시의 피로를 ‘천천히 걷기’ 한 번으로 덜어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3. 강주해바라기마을 (함안)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강주해바라기마을

여름 정점, 7~8월이면 마을이 통째로 노랗게 빛납니다. 수만 송이 해바라기가 고개를 모아 해를 따라 도는 장면은 그 자체로 거대한 그림. 좁고 긴 꽃길을 걷다 보면 해바라기 얼굴과 시선이 높낮이를 달리하며 파도처럼 일렁이고, 간간이 놓인 포토 프레임과 전망데크가 사진 구도를 완성해 줍니다. 이른 아침 혹은 해 질 녘 방문을 추천하는 이유는 빛이 부드럽고 그늘이 길어 사진이 특히 아름답기 때문. 마을 주민들이 손수 가꾼 판매장에선 제철 농산물과 수제 음료도 맛볼 수 있어 소소한 로컬 경험을 더합니다. 모자·선크림·물 챙기면 완벽.

 

4. 옥포수변공원 (거제)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옥포수변공원

거제 도심 한가운데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산책을 할 수 있는 곳. 푸른 만(灣)을 따라 굽이치는 데크길과 넓은 잔디광장, 어린이 놀이터, 운동시설이 잘 정돈되어 있어 온 세대가 함께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바람이 세차지 않은 날엔 물결이 유리처럼 잔잔해 반영 사진 찍기에도 제격이고, 해 질 무렵 주황빛이 수면에 길게 깔리면 산책로가 순식간에 영화적 분위기로 바뀌죠. 주변 카페·식당 밀집도 높아 ‘산책→식사→디저트’ 동선이 매끈합니다. 여행 중 잠깐의 쉼표가 필요할 때, 혹은 아이와 자전거 타기 코스를 찾는다면 여기로.

 

5. 만화방초식물원 (고성)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만화방초식물원

만화 속 비밀정원처럼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사유(私有)형 정원. 초여름 수국 파노라마, 한여름 연꽃과 백합, 가을 계절초화까지 꽃의 릴레이가 이어져 어디를 담아도 ‘엽서컷’이 됩니다.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포토존 배치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포인트를 잡아 주어 연인 데이트 사진 찍기 좋고, 완만한 순환 동선은 가족·어르신 동반 산책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바람이 미끄러지듯 흐르는 언덕길과 그늘 쉼터가 적절해 한낮에도 머물기 편안해요. 조용히 꽃을 즐기고 싶은 날, ‘사람 많은 대형정원’ 대신 이곳을 택해보세요.

 

6. 거창창포원 (거창)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거창창포원

수변 생태정원의 정석. 물길과 습지, 잔디광장, 나무데크가 레이어처럼 겹쳐져 걸을수록 풍경이 변합니다. 6월 보랏빛 창포가 만개하면 연못 가장자리가 물결처럼 흔들리고, 여름 내내 연꽃·수련이 번갈아 꽃술을 터뜨리죠. 아이들이 뛰놀기 좋은 넓은 초지와 그늘 쉼터, 실내 열대식물원·북카페 등 휴식 인프라가 고르게 마련된 점도 장점. 반려견 동반 산책 예절만 지키면 함께 자연을 누릴 수 있어 주말 가족 피크닉에 딱입니다. 해가 기울 무렵 하늘과 정원이 한 색으로 물드는 ‘매직아워’는 꼭 누려보세요.

 

7. 롯데워터파크 김해 (김해)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롯데워터파크 김해

물놀이가 여행의 주인공이 되는 날. 파도풀의 거대한 스웰, 튜브를 타고 둥실 흐르는 유수풀, 시원하게 곡선을 그리는 하이·패밀리 슬라이드까지 속도와 스릴의 조합이 뛰어납니다. 실내·실외존 구성으로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유아 풀과 온수 스파·찜질 시설이 있어 3세대 가족이 각자 원하는 강도로 즐길 수 있어요. 파크 내 휴게·식음 동선이 명확해 체력이 분산되지 않는 점도 실사용자의 높은 만족 포인트. 라커·튜브 대여, 방수팩 등 준비물을 미리 체크하면 하루가 더 쾌적해집니다.

 

8. 밀양내촌마을 수국동산 (밀양)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밀양내촌마을 수국동산

장마철이 기다려지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 곳. 안개 낀 산마을 골짜기를 따라 파스텔톤 수국이 층층이 흐드러지게 피고, 빗방울을 머금은 꽃잎이 은은한 광택을 내며 배경을 채웁니다.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가꾼 동산이어서 상업적 과장 없이 ‘동화 같은’ 분위기가 살아 있고, 길도 가파르지 않아 천천히 사진 찍으며 걷기 좋습니다. 비 소식이 있는 날엔 우산·우비를, 맑은 날엔 벌레기피제를 챙기면 더 편안해요. 조용히 꽃 사이를 거닐며 마음을 낮추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9. 대산플라워랜드 (창원)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대산플라워랜드

도심 가까이에서 사계절 꽃을 만나는 생활형 정원. 계절이 바뀔 때마다 테마 화단의 주인공이 교체되어 봄엔 튤립, 초여름엔 수국·백일홍, 한여름엔 해바라기, 가을엔 코스모스가 릴레이로 핍니다. 가로로 길게 펼쳐진 산책 데크와 미니 미로정원은 아이들에게 작은 모험을, 사진을 즐기는 이들에겐 다양한 구도를 제공합니다. 입장 부담이 적고 주차도 수월해 드라이브 코스에 얹기 좋으며, 해 질 녘 부드러운 역광이 꽃의 색을 살려주니 ‘매직아워 타임’ 맞춰 가면 후회가 없습니다.

 

10. 상림공원 (함양)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 상림공원

천년 숲의 시간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이 조성한 제방 숲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고목과 물길, 마을이 한데 엮인 풍경을 만듭니다. 봄엔 벚꽃과 봄나물 향이 스치고, 여름엔 초록 캐노피 아래로 냇물이 졸졸 흐르며, 가을엔 낙엽이 두툼한 카펫이 되어 발걸음을 부드럽게 받쳐 주죠. 산책로 폭이 넉넉하고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걷기 좋습니다.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품은 ‘살아 있는 공원 교과서’이자, 하루의 속도를 늦추기 좋은 함양의 대표 힐링지.

 

마치며

바다와 섬, 숲과 꽃, 물놀이와 생태 체험까지—이번 리스트만 따라도 경남의 폭넓은 매력을 오롯이 만날 수 있습니다. 주말 나들이든 휴가 코스든, 오늘 소개한 경남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지도로 펼쳐 동선을 잇다 보면 어느새 사진첩과 마음이 동시에 풍성해질 거예요. 다음 여행, 망설이지 말고 경남으로 떠나보세요. 자연과 감성, 그리고 로컬의 온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