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 이름만 들어도 고풍미와 자연미가 함께 떠오르는 곳이죠. 봄엔 보리 물결, 여름엔 계곡 바람,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까지—사계절이 또렷합니다. 이번엔 놓치면 아쉬운 고창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구성했어요. 역사·자연·체험·힐링이 고루 담긴 코스를 따라가면, 고창 여행의 결이 확 달라집니다. 자, 지금부터 고창 가볼만한곳 베스트10으로 감도 높은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 목차
1. 선운산도립공원
벚꽃·녹음·단풍·설경이 릴레이로 이어지는 고창의 대표 자연 명소. 초보도 부담 없는 데크길부터 능선 조망 트레일까지 코스가 다양해요. 비 온 뒤 계곡 물소리와 함께 걷는 숲길은 그 자체로 힐링. 선운사·도솔계곡과 연계하면 하루가 꽉 찹니다.
2. 고창읍성(모양성)
성벽 위로 난 순환로를 걸으면 ‘담장 위 산책’의 묘미가 살아나요. 돌담과 누정, 연못이 만든 고즈넉한 풍경은 사계절 모두 사진 맛집. 역사 해설과 함께 들으면 조선 방어체계가 쏙쏙 이해됩니다. 낮엔 한적하고, 노을 질 무렵엔 분위기가 절정.
3. 상하농원
로컬 푸드·동물 교감·쿠킹 클래스가 한자리에. 치즈·소시지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도, 어른도 몰입도 100%. 잔디광장과 포토 스폿이 많아 한나절 머물기 좋아요. 농장 레스토랑에서 제철 식재료로 차린 한 끼까지 챙기면 완성.
4. 고창운곡람사르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한 논습지 생태의 교과서. 계절마다 바뀌는 수생식물과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생태 해설 프로그램이 유익합니다. 데크길이 잘 나 있어 아이들도 안전하게 탐방 가능. 도시에서 잊고 지낸 자연의 호흡을 되찾게 해줘요.
5. 구시포 해수욕장
성수기에도 비교적 여유로운 서해 비치. 완만한 수심과 고운 모래가 가족 물놀이에 딱이고, 해 질 녘 황금빛 일몰은 필수 감상 코스예요. 해변 인근 숙소와 횟집도 편리하게 모여 있어 1박 2일 바캉스 베이스캠프로 좋습니다.
6. 도솔계곡
선운산 깊숙이 자리한 청량한 피서지. 이끼 낀 암반과 잔잔한 여울이 이어지며, 걷기·명상·사진 모두 만족도를 높여줘요. 성수기에도 북적임이 덜한 편이라 조용한 자연을 찾는 분께 제격. 여름엔 발 담그기, 가을엔 단풍 산책 추천.
7. 책마을 해리
‘책’을 테마로 한 감성 마을. 북카페·출판 체험·벽화 골목이 이어져 아이들과도, 혼자서도 머물기 좋아요. 책 만들기·동화 구연 같은 프로그램은 추억을 남기기 충분. 비 오는 날엔 실내로 피신해도 콘텐츠가 풍성합니다.
8. 동호해수욕장
사람은 적고 노을은 진한 숨은 바다 스폿. 갯벌 체험과 해변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캠핑·차박 스폿도 인근에 포진. 반려동물과의 산책에도 부담이 덜해 로컬들이 아끼는 해변이에요. 석양 타이밍엔 카메라 필수.
9. 보리나라 학원농장
초여름 황금 보리 물결로 유명한 포토 스폿.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곡선의 보리밭은 힐링 그 자체입니다. 야생화 산책로·동물 먹이주기 체험까지 곁들이면 가족 여행 완성. 드론 비행은 제한 구역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세요.
10. 하전 어촌체험마을
갯벌 조개캐기·소형 어선 체험 등 ‘바다를 배우는 하루’. 장화·장갑 등 장비 대여가 잘 돼 초심자도 부담 없어요. 체험 이후 현지 해산물로 차린 한 상은 가장 맛있는 보너스.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이 쑥 자라는 코스입니다.
11. 무장읍성
고창읍성과는 결이 다른 고즈넉한 성곽 마을. 고택과 관아 흔적이 남아 있어 조선 시대 동네를 산책하는 느낌이에요. 인파가 적어 사색과 사진에 집중하기 좋고, 한옥 카페와 연결하면 ‘시간 여행 코스’가 완성됩니다.
12. 고창고인돌박물관
세계유산 고인돌군을 이해하는 관문. 고인돌의 축조 방식·의미를 체험형 전시로 풀어내 아이들도 흥미롭게 봅니다. 주변 유적지 순환 산책로로 이어 걸으면 ‘야외 박물관’이 따로 없죠. 비·더위 피하기에도 좋은 실내 코스.
13. 축령산
완만한 능선과 시원한 조망이 장점인 조용한 산. 봄엔 연둣빛 신록, 가을엔 불꽃 같은 단풍이 압권입니다. 과한 장비 없이도 반나절 트레킹 가능하고, 정상부 전경은 스트레스 리셋 버튼. 혼산·소규모 산행에 추천.
14. 선운사 템플스테이
천년 고찰에서 보내는 하룻밤. 예불·참선·차담·숲길 명상이 일상을 비워내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특히 가을 단풍철엔 경내 풍광이 압도적. 바쁜 마음 내려놓고 ‘쉼’의 본질을 만나는 프로그램이에요.
15. 꽃객프로젝트
계절마다 테마를 바꾸는 플라워 가든. 튤립·해바라기·핑크뮬리 등 포토제닉한 식재가 촘촘해 촬영 동선이 술술 풀립니다. 카페·전시 공간이 함께 있어 비·더위에도 한가롭게 머무르기 좋아요. 감성 샷이 필요하다면 최종 보스.
마치며
고창은 ‘농촌’의 이미지에 갇히기엔 너무 다채로운 여행지입니다. 성벽 위 산책, 보리 물결 사이 포토 타임, 갯벌에서의 생태 체험, 산과 계곡의 호흡, 그리고 사찰에서의 온전한 쉼까지. 위 15곳만 따라도 고창 가볼만한곳 베스트10을 훌쩍 넘어선 밀도의 여행이 완성돼요. 이번 주말, 지도를 크게 펴지 말고 이 리스트부터 체크해 보세요. 고창의 시간은 느리지만, 추억은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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